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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대표, 의원들 반대로 朴대통령 영수회담 철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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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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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격론 끝에 철회로 결론…야권 공조는 강화될듯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을 철회했다. 당내 의원들은 물론 야권 전체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영수회담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이로써 15일 오후로 예정된 영수회담은 취소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 20분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모은 결과 영수회담에 임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당내 의원들은 현재의 엄중한 시국에서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최고위원회의나 의원총회 등을 열지 않고 아무런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을 일제히 지적했다.

특히 야권 공조의 균열이 깨질 것을 우려하고, 이제라도 회담을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일부 의원들은 "공당의 체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회담을 진행시키자고 제안했지만 철회의 강경한 입장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한 뒤 의원들에게 영수회담을 철회하겠다며 물러섰다.

추 대표의 제안 철회로 15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취소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영수회담 철회 통보는 못받았지만, 야당과의 지속적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수회담이 철회됨에 따라 균열 위기를 야권 공조는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이날 오전부터 이번 영수회담 제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제1야당의 대표가 먼저 제안한 영수회담을 스스로 철회했다는 점에서 추 대표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소통 과정이 부족했던 추 대표의 독단적 리더십에 대해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후폭풍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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