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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걷고 또 걷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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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시민 치안 체감안전도 높이기 위해 총력 기울일 것"

지난 11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안산지역 치안상황 진단을 위한 특별 순찰활동을 펼쳤다. 왼쪽부터 이민근 시의회 의장, 제종길 안산시장, 정용선 경기남부청장. (사진= 경기남부청 제공)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항상 시민들 곁을 걷고 또 걷는 경찰이 될 것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중앙동 유흥가 일대에서 특별 순찰활동에 나선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정 청장은 때론 지나가는 시민들을 멈춰 세우기도, 때론 함께 발 맞춰 가며 이야기를 나눴다.

동네 돌아가는 얘기부터 치안에 대한 생각까지 주민들이 '무엇을 불안해 하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정 청장은 "경찰이 직접 순찰을 하며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치안활동을 펼쳐야 체감안전도를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일상속에서 시민들과 접촉점을 넓혀나가야 한다"며 "그래야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청장이 중앙동을 찾은 이유는 안산지역의 범죄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지역주민들의 체감안전도는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민근 시의회 의장, 자율방범대, 지역경찰 및 강력계 형사 등 40여명과 함께 1시간 동안 합동 순찰을 벌였다.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가를 직접 둘러보고, 차적 조회를 하며 불법사항은 없는지 확인했다.

시민 김성모(45) 씨는 "경찰들이 직접 순찰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딱딱할 줄 알았던 경찰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좋았다"고 말했다.

주부 강미경(47) 씨도 "범죄때문에 안산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항상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경찰들의 노력으로 안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고, 또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안산지역 치안상황 진단을 위한 특별 순찰활동을 펼쳤다. (사진= 경기남부청 제공)

 

안산은 경기남부에 등록된 외국인들 중 5만4000여 명으로 가장 많다. 또 유동인구가 1일 평균 17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치안수요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다.

특히 중앙동 일대는 일반음식점은 물론, 유흥주점과 노래방, 숙박업소 등 상가 밀집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에 경찰도 앞서 치안력을 강화한 바 있다. 기동순찰대를 운영하며 취약 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지난 1월 출범한 특별형사대를 집중 투입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살인, 강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11.9%, 강·절도는 23.5%가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안산은 인접한 시흥과 함께 인구 1만명 당 범죄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민들의 체감안전도도 여전히 경기남부청 관내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안산·시흥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단기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치안 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이번 특별 순찰활동으로 직접 현장을 둘러보면서 시민들 의견도 듣고, 미흡한 점이 어떤 것인지 찾아볼 수 있었다"며 "경찰 뿐 아니라 자치단체 차원에서 보완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함께 경찰인력을 확충하고, CCTV를 보강하는 등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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