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9, 폴란드)이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예드제칙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05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랭킹 2위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0, 폴란드)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이번 시합은 폴란드 여성 선수들끼리 격돌로 관심을 모았다. 예드제칙의 강력한 요청으로 폴란드가 아닌 미국 뉴욕에서 경기를 가졌다.
1라운드에서 예드제칙은 케이지를 넓게 쓰면서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냈다. 하지만 코발키에비츠도 지지 않고 카운터로 맞불을 놓았다.
2라운드. 예드제칙은 먼저 밀고 들어오는 코발키에비츠의 펀치를 피한 후 잇따라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레그킥과 헤드킥을 적절히 섞었고, 레슬링 싸움에서도 코발키에비츠를 앞섰다.
3라운드도 예드제칙이 우세했다. 예드제칙은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유효타 숫자에서 코발키에비츠를 압도했다.
4라운드 3분 여가 지났을 무렵, 예드제칙은 안면에 정타를 허용하며 휘청거렸다. 이후 몇 차례 더 펀치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종료 직전까지 난타전이 이어졌고,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5라운드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유효타에서는 예드제칙이 앞섰지만 코발키에비츠도 전진스텝을 밟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멋진 승부였다.
이날 경기로 예드제칙은 13승 무패가 됐다. 반면 코발키에비츠는 10승 1패가 됐다.
한편 여성부 밴텀급 경기에서는 전 밴텀급 챔프 미샤 테이트(30, 미국)가 답답한 경기 끝에 랭킹 8위 라켈 페닝턴(28, 미국)에 3-0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