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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사이비에 놀아나는 박근혜 아웃"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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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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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성공회성당, 광화문 곳곳서 시국기도회

하루 종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학생들부터 시작해 아이 손을 붙잡고 나온 가족, 데이트를 나온 연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여기에 기독교계도 목소를 보탰다. 기독교계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하야를 촉구했다.

기독교계, 하루종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목소리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기도회를 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목회자들이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열두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앞에 모여 기도회를 열었다. 홍성현, 정태효, 임광빈 목사 등이 참석했다.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며 "이번 사태는 우리 국민과 민족 역사의 수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국정농단 사태를 해결하는 길은 대통령 스스로 책임 있는 자세로 퇴진을 보여주는 길"이라며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비리 연루자들을 찾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회가 끝난 뒤 목회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한에는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의 기도에 이어 다른 교단들은 물론, 기독교계 단체들의 그리스도인들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들은 오후 한 시 대학로 성공회 성당 앞에서 현장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교 공동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 등 여러 단체가 함께 했다.

이들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모든 종교인들이 연대하자고 주장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회가 끝난 뒤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는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발 디딜틈 없어..100만 명 운집

목회자와 평신도 등 그리스도인들도 대학로에서 기도회를 연 뒤,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광화문은 이미 오후 두 시경부터 발 디딜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이곳저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대규모 집회 한켠에서는 새민족교회가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새민족교회는 성공회 대성당 한켠에서 조용히 마음을 모았다. 하지만 성명은 그 어떤 곳보다 강했다. 새민족교회는 "더 이상 꼼수를 쓰지 말고 즉각 물러나는 것이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하야를 제외한 어떤 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민족교회 담임 황남덕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으로 당연한 의무"라며 "적은 수지만, 마음을 모으기 위해 나왔다"고 덧붙였다.

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도 광화문 감리교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모여 박근혜 퇴진 목소리를 보탰다.

감리교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 김성복 목사는 "감리교단은 1970년대 최태민의 구국선교단에 현혹되지 말고 참석하지 말 것을 감독 서신을 통해 알린 역사가 있다"며, "아직까지 최태민 일가 영향력 아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기독인들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목소리 보태

기독인들 역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목소리를 보탰다.

 

도시산업선교의 어머니로 불리는 조화순 목사(84세)도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을 들었다. 조화순 목사는 "최근 큰 수술을 받아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역사적인 현장을 놓칠 수 없어 나왔다"며, "미약하지만 불의한 박근혜 정권 퇴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신천지피해가족연대(이하 신피연)도 "박근혜 아웃 ! 신천지 아웃 !"을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에 동참했다.

신피연 이병렬 대표는 "대통령까지 사이비에 놀아나는 현실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고 사이비종교특별법과 종교실명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피연은 박근혜 대통령과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전시해 놓고, 신천지와 정치권의 결탁 사례 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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