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6일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의 부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관광버스 사고를 유발한 70대 운전자가 결국 구속됐다.
(관련기사 : 16.11.8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 유발 운전자 구속영장 등)대전지법은 9일 열린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윤모(76) 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정우정 영장전담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윤 씨는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려다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진입해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다.
이 사고로 이모(75) 씨 등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버스 기사 이모(55) 씨는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고속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경기도에서 윤 씨를 긴급 체포했다.
윤 씨는 경찰에서 "오로지 주행차로만 진행하였을 뿐 끼어들기를 하지 않았다"며 "버스가 넘어진 것을 봤지만,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