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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굿판' 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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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판 참석과 전생 체험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9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지위를 내려놓겠다"며 "청소년 인성진흥 등 사회를 위한 활동들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장관직에 내정된 지 1주일 만이다.

그는 굿판 논란과 관련해 "천제 재현 문화행사에 참여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종교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의 아니게 연구원 박사의 논문내용과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지난 5월 서울 광화문에서 굿판이 포함된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의 진행위원장을 맡은 것과, 박사학위 논문이 정부 산하 연구원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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