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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세계적 수준과 줄어든 격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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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서 깜짝 우승

한국 아이스하키는 지난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친선대회인 유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세계적 수준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 아이스하키가 줄어든 세계적 수준과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세계랭킹 19위)와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결승에서 3-2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 대회 전까지 헝가리를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1승1무11패의 일방적인 열세에 그쳤던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은 신상훈과 조민호(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의 연속 골을 앞세워 적지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 대회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연장패, 오스트리아에 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B조 1위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 헝가리를 상대로 1피리어드 6분 52초 만에 신상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헝가리도 14분께 동점골을 뽑아 1-1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3피리어드 초반까지 계속된 균형은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은 조민호가 3피리어드 10분 32초에 추가골을 꽂아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헝가리는 경기 막판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종료 51초 전 스위프트가 텅 빈 상대 골대 안으로 퍽을 밀어 넣으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헝가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유로 챌린지는 각국 대표팀 친선 경기를 위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인터내셔널 브레이크에 열리는 친선대회다. 한국은 2013년 처음 출전했고 2014년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백지선호'는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우승으로 지난 4월 카토비체에서 열렸던 2016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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