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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병준 내정자에 '모든 권한' 분명히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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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동의안 제출은 상황을 봐가면서"…"이번주 야당과 대화에 집중"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사진=황진환 기자)

 

청와대는 이번주가 굉장히 위중한 시기라는 인식 하에 대야 소통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중심의 내각 구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야당의 '대통령 2선 후퇴' 요구도 '김병준 내각'을 통해 돌파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출입기자들을 만나 "지금이 굉장히 중요하고 위중한 국가적 위기라는 걸 청와대 참모진도 인식하고 있다. 모든 수석비서관들이 지혜를 모아 대통령에게 국민 눈높이에서 진언하고 있고, 매일 대책 세워 보고하고 있다. 대통령도 직접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야당을 설득하면서 난국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오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국회로 가 여야 대표를 만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광옥 비서실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야당 지도부를 만나 영수회담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한 실장은 국민의당 지도부와는 접견 약속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는 구체적 시간약속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영수회담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은 목요일 카자흐스탄 정상 회담 말고는, 이번주 각계 사회지도자와의 만남을 계속한다. 대통령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한 책임총리 권한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진의가 곡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김병준 내정자에 모든 권한 드리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행 헌법에서 수행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이라며 "책임총리, 거국내각 등은 총리가 여야가 합의해서 풀어나갈 부분이다. 대통령은 야권에 총리 인사청문 절차를 끝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 권한이양이 누락된) 2차 대국민 담화에서는 총리 권한에 대한 말씀보다는, 국민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특검까지도 수사에 응하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2선 후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행 헌법에 2선 후퇴라는 용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총리가 업무수행 과정에서 실질적 권한을 갖느냐의 문제이지 그 용어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최대한 정치적으로,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책임총리 권한을 주겠다는 쪽으로 이해해야지, 개헌도 안된 상황에서 모든 것에서 대통령이 물러날 근거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가 '김병준 내각'을 고집하지만은 않을 여지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총리 임명동의안 제출 여부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야당과의 회담이나 여러 정치상황을 봐서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미르재단 관련 모금을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게 기본자세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답변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아직 보도를 보지 못했고, 제가 말씀드리기에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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