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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3득점'에 불과한 전병선, OK저축은행의 '新 공격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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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전병선이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OK저축은행에 전병선이 구세주로 나섰다.

OK저축은행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32-30 20-25 25-18 23-25 15-13)로 제압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OK저축은행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고 최하위를 벗어났다.

특히 전병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전병선은 21득점을 올리며 마르코 보이치, 송희채와 함께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21득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2월 29일 대한항공전에서 올린 15득점이었다.

사실 전병선은 그리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2014~2015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주로 교체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탓에 V-리그 통산 득점 역시 43점에 불과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16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간 전병선은 결국 OK저축은행 공격의 한 자리를 꿰찼다. 송명근과 김정훈을 부상으로 잃은 상황에서 전병선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전병선은 1세트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1득점을 올리며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공격 성공률도 62.50%로 높았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의 활약 덕에 30점 이상 진행된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전병선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5세트 6-5 상황에서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추격의 불씨를 키워가던 한국전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병선. 그의 어깨는 김세진 감독의 걱정을 한시름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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