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생 수용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충북 청주시 가경동 일대 아파트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다만 초등학생 원거리 통학과 위장전입 등 교육환경 악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가경동 일대 홍골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실시계획이 인가됐다.
개발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5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인근의 서현지구도 이달 안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져 이 일대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일대 아파트 개발 허가는 개발 업체들이 그동안 난항을 겪던 학생 수용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가능해졌다.
현대사업개발과 신양건설은 양 지구에 각각 950세대씩 모두 1,900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애초 이들은 아파트 건설로 유입되는 4~500명 가량의 초등학생을 인근 서현초등학교에 수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도 과밀학교로 더는 학급을 늘릴 수 없어 무산됐다.
결국 이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산초등학교과 경덕초등학교에 통학버스 등을 이용해 분산 수용하는 통학 대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시차를 두고 인근에 1,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2단계 개발과 함께 신설 학교 부지 확보까지 약속했다.
당분간 직접 원거리 통학 지원에 나선 뒤 학교를 신설하는 쪽으로 해법을 제시한 것.
하지만 학교 신설이 이뤄지지 전까지는 이 일대 교육환경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해 벌써부터 각종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당장은 2단계 아파트 개발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초등학생 원거리 통학에 대한 안전 문제와 불편 등에 대한 민원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게다가 서현초 학군으로의 위장 전입 증가 등에 따른 서현초 과밀화 가속화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 일대의 교육 환경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이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2단계 아파트 건설이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개발에 따른 기대보다 후유증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경동 일대 아파트 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지만 신주거지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난개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