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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비서 '구글 홈' 4일 시판…"알렉사보다 더 스마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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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180달러보다 저렴한 129달러에 출시…"음질은 불만족"

구글 홈

 

NOCUTBIZ
구글의 가정용 음성비서 '구글 홈'이 4일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된다.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무선 스피커인 구글 홈은 질문에 답하거나 음악을 틀어주고, 스마트홈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기기로 앞서 출시된 아마존 '에코'와 흡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마존 에코는 인공지능 '알렉사'를 탑재하고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으로 바로 연결시켜주는 쇼핑 기능과 스마트홈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고, 인공지능 '구글어시스턴트구'를 탑재한 구글 홈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로 연결시켜 다양한 정보 검색을 도와준다.

두 제품 모두 활용 기능이 비슷하지만 에코는 2년 전에 출시돼 이미 수 만명의 개발자가 알렉사의 에코 기반 음성인식과 연동이 가능한 '알렉사 스킬(Alexa's Skill)'을 구축하면서 성능적인 측면에서 앞서 있어 구글 홈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일례로 아마존과 GE가 함께 개발한 '제네바 스킬(Geneva Skill)'은 알렉사를 통해 GE의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다. 지난해 1000개였던 알렉사 스킬은 올해 300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아마존이 현재 스마트홈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구글의 세계 최대 검색엔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선호도, 취미, 관심사까지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지적능력은 구글어시스턴트가 확실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IT매체 와이어드는 "구글 홈은 에코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홈은 때로 공상과학 매직같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알렉사의 푸른 빛과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좋지만 구글 홈은 미국 대통령 선거나 월드시리즈에서 누가 이길 것인지 전망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 시리(Siri)에게 월드시리즈에서 누가 이겼는지를 물었을 때 시카고 컵스가 4대3으로 승리했다고 알려줬지만, 홈과 알렉사는 마지막 7차전 점수 결과를 알려줬다"며 "크라우드 기반의 이 두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쟁이 가열되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에코는 풍부한 베이스를 포함해 괜찮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구글 홈은 음질이 고음에서 매우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작동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다며, 구글 홈이 에코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디자인 요소, 쉽게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서드파티 개방성에서는 이미 앞서 출시된 에코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에코는 17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구글 홈은 이보다 약 50달러 저렴한 129달러에 시판돼 가격 경쟁력에서 매력적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음성비서 지원 무선 스피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6000만달러(약 4120억원)에서 2020년에는 21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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