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 그의 활약에 소속팀 잘츠부르크 오스카 가르스아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잘츠부르크는 4일(한국 시각)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에서 니스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조별리그 3연패를 당했던 잘츠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니스에 골득실에 앞서 조 3위로 올라섰다.
특히 황희찬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교체로 출전해 2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골감각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반 27분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른 황희찬은 1분 뒤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득점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프랑스 리그앙 1위를 달리고 있는 니스도 황희찬 앞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정규리그 9라운드 장폴텐전에서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13라운드 SV리트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물오른 골감각을 뽐냈다. 그리고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이런 황희찬의 활약에 소속팀 감독도 미소 지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최근 치른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된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 자신에게도 기분 좋은 득점이다. 그는 "멀티골을 기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