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의 해외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사진)의 준공식을 거행했다.
3일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까로지역에서 진행된 왐푸 수력발전소 준공식에는 중부발전을 비롯해 컨소시엄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인니 현지 파트너사인 MPM과 대주단인 한국수출입은행, SMBC 및 까로군수 등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왐푸 사업은 중부발전이 최대 주주(지분 46%)로서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수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해외사업의 총 차입금 전체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1억 3100만 달러를 단독 지원했다. 또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대표적인 동반진출다.
중부발전은 약 2000만 달러(약 220억원)를 투자해 향후 30년간 약 90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UN으로부터 매년 24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서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이번 왐푸 수력발전소 준공으로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총 2025MW에 달하는 발전설비 운영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고 됐다"며 "이 외에도 찌레본 2 석탄화력발전사업이 추진 중에 있고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땅가무스 수력 발전사업 등이 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