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라남도 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표이사를 임명한 전남복지재단의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 중 3명이 재단 이사여서 대표이사 추천 과정에 이사회 입김이 작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전라남도 의회 보건복지 환경위원회의 전남 복지재단 행정 사무감사에서 우승희(더불어민주당, 영암 1) 도 의원은 최근 임명된 곽대석 대표이사 추천과정에 구성된 전남복지재단 임원추천위원에 7명 중 재단 이사가 3명이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로 인해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추천 과정에서 후보자 선정을 해당 기관 이사회가 좌우한다거나, 임원추천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입김’이나 ‘외압’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전라남도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공모방향, 서류전형, 면접심사 등을 하고 있어 후보자 선정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우 의원은 "후보추천위원 7명 중 3명이 복지재단 이사가 포함되었으니 뒷말이 나올 만했다"며, "전남복지재단은 이사회 추천 2인에 외부전문가 1인을 포함하도록 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 의원은 전라남도가 출자출연 기관의 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