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주년을 맞은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가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평통기연은 지난 1일 창립 6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법인출범을 위해 평통기연을 발전적으로 해체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의 발기인 대표 강경민 목사는 창립총회에서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평화의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사단법인 출범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통연대는 한반도 분단해소와 평화통일에 한국사회와 디아스포라, 국제사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평화통일의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아카데미와 전문가 포럼, 온오프라인 매체 발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외 단체와 기구, 교회와의 연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평통연대 초대 임원으로는 이사장에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부이사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이사에는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목사와 연세대 정종훈 박사 등 7명이 선출됐다. 임원회는 향후 8명의 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에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교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지형은 목사는 "평화통일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부의 장애"라면서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상대방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해왔던 것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그동안의 통일운동이 정치논리에 빠져 북한에 트집을 잡거나 제재를 가해왔다"면서 "우리가 진정 통일은 원한다면 서로 인정하고 존중, 상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기희생, 사랑의 예수정신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공사가 중단된 평양의 조용기심장병원을 언급하면서 "노무현 정권 말기에 병원을 짓기 시작해 6개월이면 마무리될 공사가 이명박 대통령 이후 8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통일을 원한다면 정부가 아닌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활발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원로목사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술적 통일정책에 좌우된데 분노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실용주의적 방식으로 정권이 아닌 민간 차원의 통일 문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