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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月진료비 10만원 넘어…10년새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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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20만원 육박…노인 많은 지역일수록 높아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노인이 많은 지역일수록 평균 진료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일 펴낸 '2015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 3828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일년전의 9만 7593원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1.8%씩 증가했다. 2006년의 3만 8136원에 비하면 2.7배로 불어난 규모다.

총진료비 역시 64조 8300억원을 기록, 2006년의 22조 5327억원에 비해 2.9배 규모로 늘어났다. 반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03만명을 기록, 2006년의 4924만명에 비해 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는 10억 7776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율은 62.7%인 6억 7590일이었다.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진료비 기준으로 51.5%인 33조 4167억원이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된 비율은 서울이 34.1%로 가장 높았고, 광주는 29.7%, 세종은 25.0%, 대구는 23.6% 순이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 부안군으로 19만 2995원에 달했다. 이어 전남 고흥군은 19만 1047원, 전북 고창군은 18만 4831원, 경남 의령군은 18만 4490원, 전남 신안군은 18만 1044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곳은 수원 영통구로 7만 1447원이었다. 계룡시는 7만 5505원, 경기 화성시는 7만 9493원, 용인 수지구는 8만 239원, 서울 강남구는 8만 291원이었다.

이같은 통계치는 노인이 많은 지역일수록 진료비도 높다는 걸 보여준다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이번 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해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현황 등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인구 10만명당 암진료 인원은 위암이 30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은 285.2명, 대장암은 272.4명, 폐암은 150.9명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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