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순실 수습' 개각…'盧정부 부총리' 김병준, 총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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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김병준·경제부총리 임종룡·안전처장관 박승주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교수 (사진=윤창원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지명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바 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는 임종룡 현 금융위원장,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새로 내정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현 상황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대통령비서실을 개편했고 이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의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해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 학문적 식견과 국정경험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 역할 충실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갈 적임자 판단돼 총리후보자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여권 인사나 측근 대신 야권 출신 김 내정자가 발탁된 점은 박 대통령이 거국내각이나 책임총리 기용 여론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내정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정 공백을 막을 책임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이 박 대통령에게 천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권 출신 인사 기용을 통해 거국내각 구성 등에서 야권의 협력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아울러 임 경제부총리 내정자를 "현 경제 상황과 금융·공공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 깊어,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 판단돼 발탁"했다고 소개했다. 임 내정자는 기재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금융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 및 금융 분야 전문가다.

박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정책 및 현장 경험을 갖춘 내무관료 출신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에 역량 집중하는 데 큰 역할이 기대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김 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내정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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