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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설 도는 김민희, 충무로 '무혈입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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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배우 김민희는 충무로에 '무혈입성'할 수 있을까.

김민희의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6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 보도된지 5개월 만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민희는 칸국제영화제 이후 결별한 매니저와 재회해 작품을 검토하는 등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활동을 중단한 김민희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김민희가 프랑스 영화 출연을 상의하고 있다는 보도부터,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돌았다. 김민희와 홍 감독 양측이 이 같은 불륜설에 대해 지금까지 특별히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감독과 제작자들은 이미 두 팔 벌려 김민희를 환영하고 있다. 그들 입장에서는 한창 기량이 무르익은 배우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여성 배우 기근 현상이 극심한 충무로이기에 더욱 그렇다.

얼마든지 영화에 김민희를 기용하겠다는 감독들의 뜻은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 위드 JIMFF' 시상에서 잘 나타난다.

당시 김민희는 '아가씨'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본인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시상자인 이현승 감독은 "감독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연기와 영화적 열정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김)민희야, 감독들은 널 사랑한단다"라고 김민희를 향한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제작사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도 "꼭 상을 전달해 감독들이 (김)민희 양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려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홍상수 감독 역시 오는 10일 개봉하는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국내 영화계에 돌아온다.

문제는 대중이다. 여전히 대중은 가족이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홍 감독과 함께 김민희라는 한 배우의 인격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가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민감한 사생활이 알려진 이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두 사람에게 반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배우는 영화의 얼굴과 다름없다. 향후 김민희의 복귀작이 이 같은 외부 요인 탓에 흥행 성적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적인 영역을 떠나 김민희가 배우인 직업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여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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