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준우승하며 2013년 강등 후 3년 만에 1부리그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공)
대구FC가 4시즌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다.
대구는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4라운드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9승13무8패(승점70)가 된 대구는 같은 시각 안양(11승13무16패.승점46)을 3-2로 꺾은 안산 무궁화(21승7무12패.승점70)에 이어 리그 2위를 확정했다.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탓에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안산이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시민 구단을 창단하기로 하면서 자동승격은 준우승팀인 대구가 가져갔다.
2013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대구는 3년간 2부리그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강등 첫해였던 2014년 중위권 성적에 그친 대구는 지난해는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올해는 K리그 챌린지에서 준우승하며 당당히 자동 승격에 성공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출전권 경쟁을 했던 부천과 강원, 부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천(19승10무11패.승점67)은 안방에서 최하위 고양(2승10무28패.승점16)을 4-1로 대파하고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강원(19승9무12패.승점66)은 경남(18승6무16패.승점50))과 안방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부산(19승7무14패)은 서울 이랜드(17승13무10패.이상 승점 64)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크게 앞선 덕에 5위 경쟁에서 웃었다.
강원과 부산은 11월 2일 강원의 홈 경기장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한 팀은 5일 부천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마지막 자격을 다툰다. 90분 동안 무승부시 부천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