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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멈춘 서울 재건축…송파에 이어 강남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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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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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4구 중 강남·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7% 하락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0.03%가 다시 하락했고,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3월 11일 이후 7개월(33주) 만에 상승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11월 3일 정부의 집값 급등지역에 대한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 재건축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0.03%)와 서초구(0.04%)의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폭은 둔화됐다.

강남구 개포동 B공인 대표는 "개포주공 5단지 112㎡(34평평)의 경우 최근 13억5백만원짜리 아파트가 12억7천만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매수 문의는 전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포동 N공인 대표는 "지난주부터 개포주공단지에서 호가가 2~3천만원 하락한 아파트들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끊겨 거래는 올 스톱 상태"라고 밝혔다.

송파구 잠실동 J공인 대표는 "재건축을 추진중인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아파트 전체 매매 건수가 8월 18건, 9월 24건, 10월에는 9건으로 줄었고, 그나마 지난주 이후에는 거래 건수가 1건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112㎡(34평형)이 지난 4일 15억3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주부터는 14억9천만~15억1천만원에, 119㎡(36평형)은 지난 17일 16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16억1천~16억 2만원에 매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은 0.12%로 지난주(0.24%)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은 소폭 오른 반면, 강북구(0.48%), 노원구(0.32%), 은평구(0.31%), 구로구(0.28%) 등 일반 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이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 1·2단지가 5백만원~2천만원,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2단지, 중계동 주공6단지, 월계동 미성아파트 등이 5백만원~1천만원, 은평구는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신사동 라이프미성 등이 5백만원~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에 부동산 규제가 집중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로, 이번주 강북권의 매매가격이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북권도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는 크게 줄었다.

강북구 수유동 S공인 대표는 "요즘 시장 분위기는 많이 죽어 있는 상태다. 방문객들도 많이 줄었다"고 밝혔고, 강북구 미아동 D공인 관계자는 "요즘 '부동산 광풍'과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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