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KS)에서 쟁패할 두산과 NC 선수단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한구야구위원회(KBO)는 28일 다음 날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S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양 팀 모두 28명씩이다.
일단 NC는 LG와 플레이오프(PO) 출장자 명단과 같다. 투수 11명과 포수 2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이뤄진 명단이다. 5전3승제 PO와 달리 KS는 7전4승제라 투수 보강이 예상됐지만 변동은 없었다.
올해 12승 투수 이재학이 승부 조작 혐의로 빠진 가운데 NC는 3, 4선발이 상대적으로 두산에 비해 처진다. 풀타임 1년차인 21살 장현식과 구창모, 배재환 등 어린 선수들이 중책을 감당할 가능성이 적잖다.
두산은 투수 12명과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다. NC보다 투수와 포수가 1명씩 많고, 내외야수는 1명씩 적다.
특히 두산은 좌완 함덕주와 우완 김강률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함덕주는 지난 8월13일 넥센전을 끝으로 1군 등판이 없었다. 약 두 달 반의 실전 경험이 없다. 올해 1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만 6.23이었다.
김강률 역시 8월26일 롯데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성적은 25경기 2패 4홀드 ERA 5.14였다. 이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강률은 부상 이후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계속 재활군에 있다가 최근 회복해서 정상 컨디션"이라면서 "함덕주도 재활을 하면서 교육리그가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합류하게 됐는데 두 선수는 상황에 따라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NC는 투수 운용에서 양적으로 밀린다. 그러나 대주자나 대타 카드 면에서는 두산보다 여유가 있다. 다만 두산은 내외야수들이 모두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전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