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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밀어낸 '황제'…페더러, 브랜드 가치 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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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스포츠 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자료사진)

 

'황제'가 '황제'를 밀어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패더러(스위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한국 시각)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를 산정한 순위를 발표했다.

페더러는 3600만 달러(약 412억원) 가량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700만 달러로 3위에 그쳤지만 1년 만에 900만 달러의 가치를 올리며 1위 자리를 꿰찼다.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우승을 견인한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34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2800만 달러를 기록한 골프 선수 필 미컬슨(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3관왕에 빛나는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500만 달러로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위였던 우즈는 2300만 달러로 5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우즈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2014년 제임스에 자리를 양보했다. 2015년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불과 1년 만에 5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스포츠 구단 가운데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구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6억6천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최강자를 가리는 슈퍼볼이 6억3천만 달러로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70억 달러로 1위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이 순위는 스포츠팀이나 사업의 자산 규모, 또는 선수의 수입 액수를 평가한 것이 아니다. 해당 브랜드의 이름 그 자체가 수입이나 가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브스 선정 스포츠 관련 브랜드 가치 순위

▲ 선수
1. 로저 페더러(스위스·테니스) 3600만 달러
2. 르브론 제임스(미국·농구) 3400만 달러
3. 필 미컬슨(미국·골프) 2800만 달러
4.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육상) 2500만 달러
5. 타이거 우즈(미국·골프) 2300만 달러
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축구) 1900만 달러
7. 케빈 듀랜트(미국·농구) 1600만 달러
8.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축구) 1500만 달러
9.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골프) 1300만 달러
10. 마헨드라 싱 도니(인도·크리켓) 1100만 달러

▲ 팀
1. 뉴욕 양키스(미국·야구) 6억6천만 달러
2. 댈러스 카우보이스(미국·미식축구) 5억7700만 달러
3. LA 레이커스(미국·농구) 5억4600만 달러
4.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축구) 5억2100만 달러
5. FC 바르셀로나(스페인·축구) 5억900만 달러

▲ 대회
1. 슈퍼볼 6억3천만 달러
2. 하계올림픽 3억6600만 달러
3. 동계올림픽 2억8500만 달러
4. 월드컵 축구 2억2900만 달러
5. 레슬매니아 1억8천만 달러

▲ 사업
1. 나이키 270억 달러
2. ESPN 165억 달러
3. 아디다스 70억 달러
4. 언더 아머 55억 달러
5. 스카이스포츠 5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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