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큐티로 부흥을 이룬 우리들교회가 사역의 노하우를 나누는 이른바 '목욕탕 큐티 목회 세미나'를 4일 동안 열고 오늘(27일) 마무리 지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목장' 모임을 통해 묵상의 시간 '큐티'를 나눠 온 우리들교회 성도들. 서로 죄와 상처를 고백하고, 위로와 격려를 주고 받습니다.
[인터뷰] 정선민 집사 / 우리들교회
"부부싸움 했던 것을 목장에서 다 나눠요. 그러면 남편분이 잘못한 것은 사과를 해야하지 않겠냐... 저희 둘만의 감정이 아니라 그런 부분에서 조율이 되기도 하고.."
2002년 개척한 우리들교회는 큐티 목회로 부흥을 이뤘습니다.
큐티를 하며 성도들은 위선과 체면을 벗고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냈고 가출과 부도,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도 서로를 위해 나누고 기도하다 치유의 단계에까지 다다르게 됐습니다.
가식을 벗은 성도들의 고백은 '목욕탕 교회'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습니다.
이는 목회자 자신부터 수치스런 밑바닥까지 드러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현장음] 김양재 목사 / 우리들교회
"큰 교회 목사라고 잘난척 하는 그런 인간 될까봐 저 너무너무 두려워요...그러려고 제가 목회를 하는게 아니예요."
2002년말 122명으로 시작한 우리들교회는 13년만에 1만1천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교회는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한 이른바 '목욕탕 큐티 목회 세미나'를 개최해왔고, 올해 다섯 번째 세미나를 열게 됐습니다.
여자목장과 부부목장, 직장인 목장 등 다양한 목장모임에 대한 소개는 물론 큐티목회의 원리와 실제, 교육부서 등 우리들교회 목회의 모든 것을 3박4일 동안 나눴습니다.
[인터뷰] 김양재 목사 / 우리들교회
"우리들교회만 그럴 것이 아니라 이것을 같은 목회자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목회자세미나 목욕탕세미나, 목욕탕 큐티, 목회세미나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전국에서 참석한 2백여 명의 목회자들은 실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현준 목사 / 은혜의동산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큐티 가운데 말씀으로 먼저 나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라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됐고.."
참석한 목회자들은 목장을 직접 탐방하는 순서를 마친 뒤 후속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