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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5951일을 기다린 승리'…컵스, 클리블랜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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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사진=시카고 컵스 트위터 캡처)

 

'염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승리를 따냈다.

컵스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0-6으로 영봉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컵스는 반격에 성공해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컵스는 1945년 10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6차전 승리 이후 월드시리즈 무려 2만 5951일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컵스는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 갔지만 최종전에서 패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라오기까지 꼬박 71년여의 세월이 걸렸다.

컵스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상승세를 탄 컵스는 5회초 공격에서 대거 3점을 쓸어담아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6회말 컵스의 선발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의 폭투를 틈타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컵스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아리에타는 5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침묵시켰다. 마이크 몽고메리(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와 아롤디스 채프먼(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컵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트레버 바우어(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를 포함해 총 7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4안타 밖에 올리지 못한 팀 타선으로 인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적지에서 1승을 따낸 컵스는 29일부터 안방 리글리 필드에서 3~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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