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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13일 남겨놓고 호텔, 골프장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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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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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연합)

 

미국 대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골프장과 호텔을 찾았다.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사업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유세 도중 갑자기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을 들러 직원들을 만났다. 또 다음날 오전에는 워싱턴DC에 개장한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의 공식 개관식 행사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경합주를 방문하지 않고 골프장과 호텔을 찾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트럼프 호텔은 예산 안에서 일정을 앞당겨 개장했다"면서 자신이 사업에서 보여줬듯이 정부 운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언론이 자신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영국 가수 아델의 콘서트에 간 것은 멋있다고 하면서 내가 사업가로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호텔에 잠깐 들른 것은 비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클린턴은 트럼프의 호텔 개관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공세를 퍼부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건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 이민 노동자를 이용했고 호텔 방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산"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호텔을 건설하면서 미국산 철강 대신 값싼 중국산 철강을 사용했다"면서 "사실 관계를 알고보면 트럼프는 미국인 노동자와 미국 기업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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