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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데얀, 사상 첫 '슈퍼매치' 결승전에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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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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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역사상 최초의 서울-수원 격돌 성사

지난 2008년 수원 삼성에 K리그 우승을 내줬던 FC서울은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서 만난 수원에 반드시 복수를 한다는 각오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결승전 많이 해봤다.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꼭 우승하겠다” (황선홍 FC서울 감독)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2016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전반 7분에 터진 데얀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3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특히 결승 상대가 ‘라이벌’ 수원 삼성이라는 점에서 서울에는 더욱 특별한 우승 도전이다. FA컵 역사상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성사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 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수원이 와도, 울산이 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면서 “쉬운 경기는 없지만 결승전을 많이 해본 만큼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거 2012년과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FA컵 연속 우승을 경험했던 황선홍 감독은 “그때와 느낌은 똑같다. 다만 결승 방식이 홈 앤드 어웨이로 바뀌어서 차이가 있다”면서 “서울이 결승까지 쉽게 올라온 거 같지만 전남전은 승부차기했고, 오늘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결실을 맺어 꼭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골의 주인공 데얀 역시 같은 생각이다. 특히 2008년 K리그에서 우승을 다퉜던 것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며 당시의 준우승을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데얀은 “그 당시에는 우리가 패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다. 특히 올해의 수원은 그때와는 다른 팀”이라며 “수원은 올해 무언가 결과가 필요한 팀이기 때문에 더욱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 내가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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