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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왕' 주호민 작가가 최근 '청와대'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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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웹툰작가 주호민 트위터 화면 갈무리)

 

인기 웹툰 '신과 함께'로 유명한 작가 주호민의 별명은 '파괴왕'이다. 그가 거쳐간 곳은 모두 파괴된다고 해서 얻은 것이다.

주호민은 지난 2013년 자신의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모 전문학교 애니과 휴학 → 애니과 없어짐/ 까르푸 알바하다 그만 둠 → 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 → 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 → 검지넷 없어짐/ 야후 연재 종료 → 야후 없어짐/ 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

그가 스스로 '파괴왕'이라는 별칭을 인정하는 한편, 이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호민이 '파괴왕'이라는 데 힘을 실어준 일화는 최근에도 벌어졌다.

그는 지난 21일 방송된, 인기 BJ 대도서관이 진행하는 EBS '대도서관 잡쇼'에 출연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대도서관은 활발히 활동하던 아프리카TV를 떠났다.

그런 주호민이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 속 주호민은 양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런 그의 뒤로는 멀찍이 자리잡은 청와대가 보인다. 주호민은 이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지난주에 청와대 다녀오긴 했는데."

공교롭게도 주호민이 청와대를 다녀온 즈음 한국 사회는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 관한 특종 보도로 들끓고 있다.

지난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문건에도 접근한데다 청와대 장관급 인사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JTBC에서 입수한 이른바 '최순실 파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사전 시나리오까지 발견됐다. 이 시나리오에는 국가안보 기밀, 경제정책도 담겨 있어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주호민의 사진과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설의 파괴왕" "부정할 수 없는 과학과 논리의 응집체" "나라 살리셨네요" 등의 댓글로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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