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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술도 생활체육처럼 즐긴다…서울시 '생활문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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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명문 기자)

 

예술문화 활동을 생활체육처럼 집,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비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시대'가 열린다.

서울시는 예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서울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종합지원하는 '생활문화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오는 2020년까지 '생활문화지원센터' 90개소를 서울 전역에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예를 들어, 종로 체부동교회는 오케스트라, 예술청(구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은 연극, 도봉구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공간은 공예 등 각 센터의 장르를 특화할 계획이다.

이 지원센터에서 관심 있는 동아리나 개인이 시간‧공간‧경제적 제약을 받지 않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고 또, 고가의 악기나 장비도 대여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특화조직이자 싱크탱크로서 '생활문화지원단'을 내년 서울문화재단 내에 신설한다.

또 창조적 잠재력을 예술적 역량으로 끌어올리기 원하는 동아리와 개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문화예술 동아리에 대해서는 작품 설계‧기획, 멘토링, 연습‧발표 공간 연계 등을 1년간 집중 지원하고, 개인에겐 다양한 예술교육 콘텐츠를 매칭‧상담한다.

또한 '문화예술 매개자'라는 신규 일자리를 신설해 연 400명씩 육성해 이를 집중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안에 '생활문화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3대 영역 9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그래픽=서울시 제공)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67억 원의 예산을 투입되고 내년에 56억 18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 6월 발표한 서울시의 문화 분야 중장기 계획인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가운데 생활문화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이다.

서울시는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임‧연습‧발표 공간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맞춤형‧단계별로 지원하고, 이렇게 문화주체로 성장한 시민이 지역사회 생활예술활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선순환 문화예술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는 목표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예술활동을 취미로 즐기고 재능을 발견하며,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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