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23일 오전 고 백남기 농민의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 강제집행에 나섰다.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한 지 29일째 되는 날이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대병원에서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유가족들이 백씨에 대한 부검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만큼 영장집행에 앞서 유가족들을 한번 더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경찰의 6차 부검 협의 요구를 거부했다.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은 서울대병원 주변에 4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투쟁본부는 현재 SNS를 통해 경찰의 영장 집행 사실을 알리며 서울대병원으로 집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