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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실패 연발…김정은의 '조바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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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단 미사일 (사진=노동신문)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 실험 실패는 미국 다음 정부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기 위해 하루 빨리 미사일 위협 카드를 완성해야 한다는 조바심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20일 지난 15일과 같은 장소인 방현 비행장에서 닷새만에 무리하게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은 19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양국 장관들이 북한 핵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 데 대한 반발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당국은 "오늘(20일)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15일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2번에 걸친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의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성공할 때까지 무수단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북한은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한이 올해 들어 끊임없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주민 결속 등 내부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북한이 오늘(20일) 발사한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까지 포함해 올해에만 미사일을 24발 발사한 것은 외부 상황을 고려했다기보다는 내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제재 국면에서도 건재를 과시해 주민들을 다잡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외교부는 북한이 닷새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여줬다"고 규탄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17일 채택된 안보리 언론성명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감행된 이번 도발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여실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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