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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정열의 나라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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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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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과수 폭포(사진=오지여행 제공)

 

녹색 카펫처럼 울창하게 펼쳐진 밀림 사이로 검푸른 강줄기가 꿈틀거리듯 흐르는 나라, 노란색 물결 넘실대는 삼바축구가 있는 나라,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다채로운 음식과 축제, 그리고 흙내음 가득한 커피가 있는 나라, 바로 브라질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브라질에서 대표적 여행지를 꼽으라 하면 '남미의 뉴욕'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 제 1의 도시인 상파울루 등을 나열하기 마련이지만 브라질 최고의 매력은 역시 아마존의 신비로운 자연이다.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사진=오지여행 제공)

 

특히 아마존을 품고 있는 도시, 마나우스는 아마존의 거대한 두개의 강 '네그루강'과 '솔리몬에스강'이 서로 만나 흐르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선택받은 도시다.

콜롬비아 고원에서 발원한 검은빛의 네그루강과 안데스 고원에서 발원해 내려온 황토빛의 솔리몬에스강이 조금도 섞이지 않고 중앙에서 선명하게 갈라진 채 10㎞나 흘러간다. 다른 색깔의 거대한 강줄기가 나란히 흘러가는 모습은 아마존 마나우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다.

아마존에 서식하고 있는 분홍돌고래 보뚜(Boto)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진다. 분홍빛 피부에 길게 돌출한 주둥이, 사람을 닮은 듯 맑은 눈망울을 가진 보뚜는 신비한 빛깔과 영혼을 울리는 숨소리로 인해 현지의 일부 부족들에게는 신비의 수중도시로 인도하는 안내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코파카바나 시내 전경(사진=오지여행 제공)

 

마나우스에서 네그루강을 거슬러 올라 정글에 들어가면 정글 트레킹을 비롯해 피라니아 낚시, 원주민촌 답사, 악어사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색다른 모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조그만 카누를 타고 미로 같은 물길을 따라 얼마쯤 지났을까. 공포의 식인어로 알려진 피라니아 낚시 포인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피라니아 낚시의 주요 미끼로는 피 묻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가 사용된다. 미끼를 낚시 바늘에 꿰어 물에 담그고 계속 흔들어대면 톱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피라니아가 낚싯대 끝에 매달려 올라온다. 단 낚시 바늘에서 피라니아를 떼어낼 때는 손가락이 물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사진=오지여행 제공)

 

아마존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리면 별빛에 의지해 늪지로 배를 돌려보자. 배에 함께 동행하는 현지 헌터들은 늪 구석구석 손전등을 비춰가며 잠망경처럼 눈코를 내밀고 있는 악어들을 잡아 올린다. 야간 악어 사냥은 악어를 숨겨놨다가 찾는 것이 아닌 '실제상황'이다. 악어 헌터가 늪으로 다이빙해 악어를 잡아 올리면 배에 탄 손님들은 직접 악어를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야간 악어 사냥의 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요한 밤 아마존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더불어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이 그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취재협조=남미전문 여행사 오지여행(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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