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교집단 신천지가 주일 예배 때 마다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쳤지만 매주일 소란스럽게 모여들어 위압적인 언동을 벌이는 건 명백한 예배 방해여서 기독교계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5일 순천 평안교회 주최 이단 신천지 척결대회에서 교인 한명이 "가정파괴 사이비 집단 신천지는 순천을 떠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 주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 앞입니다.
신천지 신도 수십 명이 교회 예배 시간에 맞춰 몰려들어 한 시간여동안 소란을 피웠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신천지를 이단이라 한 신촌성결교회 목사는 사죄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신천지를 이단이라 욕하는 성결교회 담임목사 나와라”
예배 시간에 맞춰 교회로 온 성도들은 위압적인 신천지 시위에 놀라 황급히 예배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소음을 측정해보니 주거 지역의 소음허용 기준치인 65db을 훌쩍 넘어 최고 91.3db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나 경찰은 육성으로 인한 소음은 현행법상 처벌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참다못한 교인들이 맞불 집회에 나섰습니다.
“불쌍하다 신천지 회개하라 신천지 신천지 아웃”
이와 같은 신천지의 교회 앞 시위는 신천지에 대한 교회의 경계수위가 높아지자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단과 교회들도 신천지의 도 넘은 예배 방해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적극 대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신촌성결교회 측은 이단대책팀을 조직하고, 교인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신천지피해가족연대와 함께 지역 내 신천지 위장 포교 시설 앞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준 목사 / 신촌성결교회 이단대책팀
“저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끝까지 강경대응하면서 신천지가 마포지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순천 평안교회는 지난 15일 신천지 집회 장소 인근에서 ‘진리 수호와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이단 사이비 신천지 척결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장영환 목사/순천평안교회
"반사회적 집단을 순천시민들에게 고발해서 순천시민들이 속지말라고 그역할을 감당는는게 교회가 감당해야 될 빛과 소금의 역할이라서 생각해서 이번 거리 집회와 이들 집회소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지난 8월 대전 새로남교회 앞에서 무차별적 시위를 벌인 신천지에 대해 특정 교리를 설파하거나 비난하는 등의 집회, 시위는 정당한 권리행사가 아닌 위법 행위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김선호(전남CBS)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