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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쉰 류제국 · 침묵의 4-5번…넥센-LG 4차전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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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제국 (사진 제공=LG 트윈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넥센의 1회초 공격을 주목해야 한다.

LG의 선발투수로 예고된 류제국은 올해 자신의 전체 실점 중 33.7%를 1회에 허용했다. 1회 피안타율은 0.339로 힘이 크게 떨어지는 9회 피안타율(0.400) 다음으로 높다. 그만큼 첫 이닝에 약했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경향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1-3번 타자들이 우리의 테이블세터"라고 말한다.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이 지난 9월7일 잠실 맞대결 이후 처음 만나는 류제국을 상대로 '밥상'을 차린다면 벼랑 끝 탈출의 길이 보일 것이다.

선취점이 곧 승리로 이어지고 있는 준플레이오프다.

변수는 넥센의 중심타선이다.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득점권 타율은 0.179에 불과하다. 넥센의 4,5번 타자들은 이번 시리즈에서 아직까지 단 1개의 타점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의 빅 이닝은 8번타자부터 시작된다. 하위타순에서 출루하고 1-3번 타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중심타선에서 한방이 터지면 빅 이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 한방이 터지지 않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4차전 지명타자로 외국인타자 대니돈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대니돈은 올해 류제국에 6타수 4안타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지난 3차전 대타 상황에서 타구를 때린 뒤 1루를 향해 제대로 뛰지 못할만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베이스러닝에 대한 기대를 걸지 않겠다고 했다.

중심타선의 처지는 LG도 크게 다르지 않다. LG의 4-5번 타자들은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총 2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땅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올린 타점. 4-5번 중심타선에서 적시타는 아직 터지지 않았다.

한편, 류제국은 올해 5일을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선발등판 이후 6일만의 등판이다.

류제국은 올시즌 6일 간격으로 등판한 15경기에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5일 간격, 7일 간격 등판의 평균자책점은 5점대를 넘는다. LG의 선발로테이션 계산에는 이같은 데이터가 밑바탕에 깔려있을 것이다.

류제국과 호흡을 맞출 포수는 정상호다. 류제국과 더불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의 수훈선수다. LG는 올해 가을 정상호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승, 100% 승률을 자랑한다.

반면,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는 4일 간격 등판이 처음이다. 1차전에서 밴헤켄이 아닌 맥그레거는 선발로 기용한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는 1승2패 열세에 몰리면서 마침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회복이 빠르고 연습 방식도 공을 많이 던지면서 하는 스타일"이라며 맥그레거를 굳게 믿고 있다. 지난 1차전 투구수는 76개.

맥그레거의 가장 큰 적은 체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오른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34에 불과한 반면, 왼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388로 높다. 지난 1차전에서 LG의 김용의와 박용택은 6안타 4타점 3득점을 합작했다. 최소 4명이 배치될 LG의 좌타자들과의 승부가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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