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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DJ때는 그런식 결정 없었다, 文 명확한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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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순 회고록 파문…朴 "새누리 색깔론 이용하면 안되지만 文 사실관계 밝혀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은 '송민순 회고록'의 진실 공방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문 전 대표의 해명을 촉구하며 거리를 둔 것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내 의견을 조율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은 회고록에서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한의 의견을 확인해보자고 제안했고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이를 수용했다고 주장했으며,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기권 결정은 정해져 있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처럼 공방이 일자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며 "그렇다고 청와대나 새누리당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색깔론을 가지고 북과 내통했다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직접 사실 관계를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리던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반응이 담긴 '쪽지'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넸다는 송 전 장관 주장에 대해 박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의사결정 과정과 비교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제 경험은 그런 것이 없었는데 노무현 정부에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그런 것을 일부에서는 부인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경험에 의거하면 항상 그런 문제는 외교부, 국방부는 미국과 궤를 같이 한다. 그래서 기권을 반대했을 수 있다"며 "그러나 통일부나 국정원, 대북 파트에서는 대북 문제를 고려해 기권하자고 찬성할 수 있다"고 부처 내의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의사결정 과정에서 북측의 의견을 묻는 사례가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위원장은 "대북도 외교라 협의를 할 수 는 있다.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주권국으로서 우리 책임 하에 결정하지 북의 입장에서 결정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건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설이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청와대가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그런 설이 사실로 나타나게 기도하자고 했다"며 "우병우 수석은 설사 억울해도 대통령과 정국을 위해 운영위 출석 전에 사퇴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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