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도심 중심에 집중돼 있는 충북 청주 시내버스 노선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14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중간보고회를 열고, 현재 128개 기존 노선을 58개로 단순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상당로와 사직로 중심의 노선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해 상당로 통과 노선은 기존 92개에서 23개로, 사직로도 65개에서 16개로 줄이고 버스 운행횟수도 각각 10%와 20%씩 감축하기로 했다.
대신 이용 수요가 많거나 외곽 지역의 운행횟수를 늘리고 엘지로, 충북대 학내 관통 노선 등을 신설하는 한편 탑승객이 많은 103개 주요 지점의 배차 간격을 줄여 한 시간이 넘었던 평균 배차 간격도 24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노선 개편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