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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의 최종 꿈…"월드시리즈 우승을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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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 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일 오후 인천공하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 마운드에 있고 싶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접수한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그였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또 이루고 싶은 최종 꿈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아직도 발전을 거듭하는 오승환이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오승환이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에는 A+ 성적을 거두도록 도전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오승환은 적잖은 나이에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76경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중간 계투로 시작했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원래 보직인 마무리 투수까지 꿰찼다.

오승환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마무리 보직을 위해 따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타지에서 같은 한국 선수를 만나면 반가운 법. 오승환 역시 그랬다. 하지만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다. 그는 "코리안리거를 만나면 반갑다"면서도 "하지만 마운드와 타석에서 만날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나한테 홈런을 쳐놓고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어'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그래도 승리로 연결된 홈런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오승환은 또 "타격 능력은 이대호가 가장 뛰어나고 파워는 강정호, 컨택 능력은 김현수가 좋다"고 코리안리거들을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다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도박 파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 문제로 인해 오승환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는 "KBO를 존중하고 그 선택을 따라야 하는 것이 선수다"라고 말하면서도 "대표팀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랑스러운 자리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의 최종 꿈은 확실했다. 메이저리그 정상에 서는 것이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월드시리즈에 나가고 싶다"면서 "그리고 우승을 결정하는 마지막 과정에 내가 마운드에 서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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