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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최미선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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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 최미선.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최미선(광주여대)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열의를 불태웠다. 아직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은 올림픽 개인전 2연패를 노리는 기보배(광주시청)과 더불어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예열을 마친 상황이었다.

출발도 좋았다. 생에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의 가능성은 더 커졌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복병에 일격을 맞았다.

최미선은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 세트점수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했다. 준결승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였던 최미선이었기에 그의 탈락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최미선 역시 탈락이 믿어지지 않는 듯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렇게 그의 첫 올림픽은 끝이 났다.

하지만 최미선은 아직 어린 여대생이다. 수많은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도 쌓았다. 기량만 유지한다면 다음 올림픽 출전에도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본인 역시 출전 의지가 강하다.

12일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녀 대학부 개인전 경기가 열린 충남 홍주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최미선은 자신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최미선은 이날 경기에서는 동료 김혜진(광주여대)에 세트점수 3-7(27-28 29-28 27-29 30-30 25-26)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진은 아니다. 아직 제 기량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그는 "올림픽 때보다 컨디션이나 자세 등이 별로 안 좋다"며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국제대회보다 국내대회가 더 부담돼서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 일정을 마친 최미선은 20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에 나선다. 그는 "학교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라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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