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ACL, 그리고 팬' 상위 스플릿 6팀의 현실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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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6팀 감독들. 왼쪽부터 전남 노상래 감독, 제주 조성환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서울 황선홍 감독, 울산 윤정환 감독, 상주 조진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에 자리한 6팀의 목표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다. 하나 같이 '우승'을 외치기보다는 팀 사정에 맞는 목표를 내세웠다.

1~2위 전북 현대, FC서울은 우승이, 3~4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였다.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합류한 5위 전남 드래곤즈와 6위 상주 상무의 목표는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경기였다.

12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 마지막 5경기. 6팀 감독들은 제각기 다른 목표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서울 "목표는 우승"

33라운드까지 성적은 전북이 승점 60점, 서울이 승점 57점이다. 18승15무 성적대로라면 승점 69점이지만, 심판 매수에 의한 징계로 승점 9점이 깎였다. 덕분에 승점이 3점 차까지 줄면서 남은 상위 스플릿 5경기에서 챔피언 향방이 갈리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올해 목표를 ACL과 K리그 우승으로 잡고 준비했다. 지금까지 순항했다"면서 "상위 스플릿 5경기가 만만치는 않겠지만, 지금까지처럼 선수들을 믿고 경기하겠다.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승점이 깎이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도 "시즌 전 1강 전북의 대항마로 서울이 꼽혔다. 후반기 부임해서 아쉬운 점도 많지만,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5경기 남았다.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를 해야 한다. 전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바로 전북-서울전이다.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 경기에서 챔피언이 갈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가 많아지면 우승을 할 수 없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고, 황선홍 감독도 "전북 무패가 계속되면 승점 차가 난다. 마지막 경기가 사실상 결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제주-울산 "ACL 출전권 따겠다"

제주는 승점 49점 3위, 울산은 승점 48점 4위로 상위 스플릿에 들어간다. K리그 클래식 3위까지 주어지는 ACL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목표는 지금 위치 수성"이라면서 "시즌 전 전력에 이탈이 있었고, 변화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걱정도 됐다. 잘 극복해 지금 위치에 있다. 부상 방지, 경고 관리, 실점을 줄이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윤정환 감독도 "1차 목표는 달성했다. 2차 목표는 ACL에 갈 수 있는 순위"라면서 "제주에 조금 차이로 밀려있지만, 다시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겠다. ACL에 나갈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전남-상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전남과 상주는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합류했다. 전남이 승점 43점, 상주는 승점 42점이다. 물론 ACL 진출도 가능한 승점 차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강팀들과 맞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절실한 마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올라온 만큼 나머지 경기도 절실한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물러섬이 없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순위보다 5경기를 어떻게 잘 치러갈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주 조진호 감독도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력이 좋아야한다.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두겠다. 물러서지 않고,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축구를 해야 팬들이 찾아온다. 실점을 많이 하든, 득점을 많이 하든 승패를 떠나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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