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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최지 강릉 '식중독' 잇따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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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예식장서 식중독 의심환자 34명 발생…강릉시 위생점검 강화

(사진=이장춘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지역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등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남항진 소재 세인트컨벤션 결혼식장에서 식사한 주민 34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에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주민은 당초 5명이었으나 10일 16명, 11일 13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도 강릉지역 초·중학교 배구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지역 내 모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단체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식중독 발생시기가 음식이 쉽게 상하는 더운 여름철이 아닌 가을철이라는 점에서 명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강릉시보건소는 현재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데 이어 해당 결혼식장의 식당 음식물과 조리기구 등의 위생상태 점검에 들어갔다.

지역 사회에서는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는 개최도시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보건당국에서 이 같은 상황을 축소하거나 쉽게 넘어갈 것이 아니라 철저한 위생대책과 함께 행정처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에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된 예식장 등 해당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올림픽을 대비해 지역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위생점검과 지도활동은 물론, 관련 교육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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