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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越 갤노트7 '생산 멈춤'…삼성전자의 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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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조사결과 나와봐야…결정된 바 없다"…대만 폭발건은 이르면 내일 결과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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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글로벌 전면 리콜 뒤에도 새제품이 또다시 잇따라 폭발하면서 일시 공급 중단에 나선 가운데, 이미 새제품으로 교환하거나 물량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에 대한 조치에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어느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10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최근 미국과 대만에서 또다시 갤럭시노트7 새 제품마저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 물량을 생산하는 베트남 공장도 포함, 중국과 구미 공장에서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팔린 새 갤럭시노트7의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해 약 45만대로 파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소비자가 교환해 간 물량은 35만 2천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업계에서는 지난 1일 판매 재개 뒤 추가로 팔려나간 갤럭시노트7은 1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교환 대상 제품 가운데 아직 교환해가지 않은 7만대를 더하면 50만대 이상이 소비자의 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 새제품의 교환이나 환불과 관련해 정해진 방침은 없다.

환불은 이동통신사 약관상 개통 후 14일 이내에 위약금 없이 가능하지만,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불량을 인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리콜 당시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불량 확인 없이 갤럭시노트7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간도 한 달 넘게 연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만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이고 국내에서 문제가 된 단말기는 오늘에서야 제품이 수거됐다"면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아 폭발 원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를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나서지 않는 한 현재로써 환불은 어렵다"며 "교환 고객은 교환일이 아닌 최초 개통일이 기준이기 때문에 이미 14일을 넘긴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또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새로운 단말들이 나와줘야 이통시장에 활기가 도는데 삼성전자 단말기 수요가 상당한 국내 시장에서 또 이렇게 나오자마자 또다시 중단되면 이통업계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새제품마저 폭발 논란에 휩싸이자 국내에서도 미국 이동통신사처럼 다른 기종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정책국장은 "소비자를 위한 대안은 환불과 타제품 교환"이라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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