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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그냥 엄마한테 줘'…지드래곤 성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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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관용구" vs "성차별적 문구" 네티즌 갑론을박

(사진=트위터 캡처)

 

인기 가수 지드래곤이 런칭한 패션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의류 라벨에 성차별적인 문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7일 한 트위터 유저는 지드래곤이 남녀 성차별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자신의 의류브랜드 라벨에 적어 여성혐오를 조장했다며 문제의 라벨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은 의류 세탁법이 적힌 라벨로 여기에는 "DO NOT LAUNDRY, DO NOT BLEACH, DO NOT IRON, DRY IN SHADE. BLAH BLAH, F*CK IT JUST GIVE IT TO YOUR MOTHER(세탁하지 마시오, 표백하지 마시오, 다림질하지 마시오, 그늘에서 말리시오, 어쩌구저쩌구, XX 그냥 엄마한테 갖다줘라)"이라고 표기돼있다.

그는 "지드래곤이 자기 이름 내걸로 만든 브랜드에 이런 택이 붙어있다는것은 문제시 될만한 일이 맞다"면서 "이걸 구매하는 다수의 팬과 같은 소비자층이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항의하는 것, 충분히 그래도 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ust give it to your mother'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되는 이유"라면서 "문구는 여성의 성역할을 고착화 시킨 말로서 전형적인 미소지니(misogyny : 여성증오)를 드러냈고, '엄마'가 없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그냥 관용구다', '성차별적 문구다'라는 등 상반된 의견들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 @yal***는"엄마가 무조건 빨래를 한다는 걸로 보이는데 충분히 성차별적 발언이 될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드래곤은 여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yakb***도 "어떻게 보면 빨래는 여자한테 맡기라고 대놓고 하는 걸로 보인다"면서 "이건 여성 차별적인 문구다"라고 전했다.

반면 해당 문구는 일상적인 관용구로 이를 두고 성차별로 몰고가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도 있었다.

(사진=트위터 캡처)

 

네티즌 @kale***은 "해외에서는 논란이 된적도 없고 위트있어서, 이미 여러 해외 브랜드 택에 붙어있는 관용어구"라고 밝히면서 해외 브랜드에서 의류라벨에 사용했던 비슷한 문구 사진을 모아 올렸다.

해당 사진의 라벨 역시 세탁, 드라이, 다림질 등의 주의사항이 적힌 표시기호가 적혀있고 이와 함께 'or give it to your mother. she knows how to do it (엄마에게 갖다줘라, 그녀는 알고있다.)라는 문구가 표기돼있다.

@star***도 "이는 일상적인 관용구로 쓰이는 말로 세탁방법을 모르면 엄마에게 드려 세탁을 부탁하라는 의미"라면서 "고정관념의 문제일수는 있지만 성차별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달 15일 "여자가 자신의 실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지 못한다면 그 여자는 암컷에 지나지 않는다"는 한 트위터 유저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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