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 중인 해경 고속단정 (사진=자료사진)
청와대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10일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외교부 등 관련부처에서 항의와 유감의 뜻을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초치해 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km 해상에서 불법조업 단속 중이던 해경 고속단정 1척이 중국 어선의 고의 충돌 공격으로 침몰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밖에 '미르재단 모금' 관련 추가 의혹에는 "국정감사장에서 나오는 각종 주장에 대해 일일이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고,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