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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부정승차 최다…'고속터미널역' 발빠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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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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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부정승차액 10억원 넘어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거나 성인이 노인이나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부정승차는 2호선 홍대입구역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홍대입구역에서 적발된 부정승차가 1천961건으로 지하철 1∼8호선 역 중에 가장 많다.

이어 명동역(697건), 장지역(639건), 이수역(635건), 잠실역(566건), 광화문역(540건) 순이다.

지난해에는 광화문역(1천783건)과 홍대입구역(1천533건), 광나루역(1천240건), 성수역(1천86건)에서 부정승차가 대거 적발됐다.

올해 들어 적발된 부정승차는 모두 2만6천237건에 금액으로는 약 10억5천만원 상당이다.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올해 부정승차 특별 단속을 하고, 악성 무임승차객을 형사고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특별단속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위한 무임승차권을 양도하거나 대여한 50∼60대가 대거 적발됐다.

6월에는 수십 회씩 요금을 내지 않고 지하철을 탄 승객 2명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해 규정을 바꿔 여러 차례 무임승차를 하고 적발 시 내야 하는 부과금 30배도 내지 않는 악성 무임승차객은 형사고소했다.

올해 상반기 발 빠짐 사고가 잦은 곳은 7호선 고속터미널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 2호선 시청역으로 각 3건씩 달했다.

고속터미널역과 성신여대역은 지난 4년간 사고가 11건과 20건으로 예전부터 사고가 잦은 역이다. 시청역은 연간 1건씩이다가 올해 부쩍 늘었다.

5호선 신길역도 올해 2건이 나는 등 매해 사고가 끊이지 않아 4년여간 16건에 달했다.

1∼8호선 전체로는 올해 상반기 41건으로, 2015년 79건 2014년 67건 2013년 88건 등에 비해 큰 차이는 없다.

피해보상비를 지급한 사고 통계이므로 가벼운 사고는 더 잦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2년 이래 4년간 사고 건수가 18건에 달하던 신촌역과 3호선 충무로역(11건), 회현역(15건)은 올해 사고가 없었다.

4년간 발 빠짐 사고가 36건으로 가장 많은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압구정역(15건)도 올해 각각 1건에 그쳤다.

지하철역 보안관과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은 매년 수십 건씩 계속된다.

올해 들어 7월까지는 1∼4호선에서 30건, 5∼8호선에서 18건에 달했다.

안호영 의원은 "구조상 발 빠짐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역에서는 시민들이 주의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시설 개선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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