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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감동' 박세리가 불 밝힌 전국체전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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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의 올림픽, 전국체전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골프 여제' 박세리는 자신이 태어난 고장에서 열리는 축제의 개막을 알려 의미를 더했다.

제 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7일 동안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 17개 시 · 도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 2만4811명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45개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빛낸 태극전사들이 대거 출전한다. 사격 황제 진종오를 비롯해 태권 낭자 김소희, 오혜리와 펜싱 영웅 박상영 등이 나선다.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남자),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여자)도 나선다. 이날 이미 여자 유도 48kg급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이날 빗속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각 자치단체장 등 3만2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사전 공연은 축하 공연, 풍물한마당, 고적대 연주, 주제곡 율동 등으로 꾸며졌다. 이어진 식전 행사로는 주제곡 합창, 디지털 미디어 퍼포먼스, K-POP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베일에 쌓였던 성화의 최종 점화자가 나오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바로 대전 출신 여자 골프 선구자 박세리였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으로 데뷔한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박세리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혜영, 1992년 바르셀로나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박장순,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인정, 육상 유망주 송윤화 등에 이어받은 성화를 성화대에 붙여 개회를 알렸다. 박세리는 "고향인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성화 최종 점화를 맡아 기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스포츠는 어떠한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저력이었다"면서 "앞으로는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함께 발전하여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 40대 대한체육회 수장으로 선출된 이기흥 회장은 개회사에서 "97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국체육대회는 오늘날 한국이 스포츠강국을 넘어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이 됐다"면서 "선배 체육인들이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실력을 쌓아 세계 정상에 올랐듯이 선수 여러분도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소중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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