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지오아이/자료사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주변에서 핵실험 준비로 볼 수 있는 움직임이 관찰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7일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개 갱도에서의 움직임'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3개의 갱도 모두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북쪽 갱도 입구에는 대형 트럭 한 대가 있었고, 주차장에는 가림막이 두 달 째 설치돼있었다.
2012년 이후 굴착 움직임이 없었던 남쪽 갱도의 두 개 입구 주변에도 소형 자동차 2대와 사람들이 있었고, 중앙 통제 건물 주변에서도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서쪽 갱도에는 흙더미가 보이지만 지난 2개월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굴착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38노스는 이같은 정황이 새로운 핵 실험 준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