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길(오른쪽부터) CBS 사장과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예장통합피어선 총회장 김희신 목사와 기하성 부총회장 이태근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 예성총회장 이동석목사, 예장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 기장총회장 권오륜 목사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20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조폐공사(www.komsco.com, 사장 김화동)는 6일 서울 목동 CBS(한용길 사장) 본시 사옥에서 24개 개신교단 대표들을 초청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발표회를 가졌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그동안 백두산 호랑이를 소재로 한 메달과 통일을 염원하는 기념 메달, 한국의 전통 탈을 소재로 한 메달 등을 출시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공사는 최고의 기술력과 가치를 담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메달사업을 CBS기독교방송과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류 역사적인 개혁 정신과 유산을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메달은 모두 3종. 금메달, 은메달, 금·은메달 세트이다. 메달 중량은 1온스(31.1g)로 직경 40mm 앞면에는 마르틴 루터의 초상과 출생, 사망년도가 종교개혁 500주년의 영문표기와 함께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써 붙인 베텐베르크 성(城 ) 교회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 새겨져 있다.
특히, 메달 뒷면에는 위, 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폐공사의 세계 최고 기술인 ‘잠상 기법’을 적용해 종교개혁이 시작된 1517년의 ‘1517’과 500주년을 의미하는 ‘500’이 보는 각도에 따라 번갈아 보이도록 표현돼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수익금이 통일선교 기금으로 적립된다는 점이다.
한용길 CBS 사장은 “기념 메달 수익금은 통일선교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라“CBS는 어두웠던 시절에도 민족의 미래를 내다보며 남북통일과 민족 복음화를 염원하는 선지자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이번 기념 메달 수익금도 종교개혁 정신에 걸맞게 민족의 미래를 위해 CBS가 준비하고 있는 통일비전센터 건립, 평화통일학교, 통일박물관 건립과 북한선교 등에 의미있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다 많은 기독교인들과 수집가들이 저렴하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 비용을 대폭 낮췄다.
신동원 CBS 선교TV본부장은 “일반 상업시장에서 유통되는 기념 메달은 350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CBS는 메달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한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마케팅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이 공개되고 있다. 박종민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3종은 각각 금메달이 2,500,000원, 은메달 110,000원, 금·은메달 세트 2,650,000원에 책정됐다.
기념 메달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www.koreamint.com)과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전국 지점 등에서 예약을 받아 판매된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발표회에는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 권오륜 기장 총회장, 이종승 예장 대신 총회장, 이동석 예성 총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어둠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한국사회를 다시금 밝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교회가 이 메달을 통해서 승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BS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메달 발표회를 시작으로 '한 교회 한 메달' 소장하기, 종교개혁 메달 '신앙 가보로 물려주기' 캠페인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