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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에 날아든 맥주캔…토론토 "무책임한 행동,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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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볼티모어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관중이 김현수(28·볼티모어)를 향해 맥주캔을 던진 사건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 시각)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관중이 그라운드로 이물질을 던졌다. 심각한 상황임을 우리 구단도 인지하고 있다.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많이 놀랐을 볼티모어 구단과 팬들, 그리고 모든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깊이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을 성명서를 발표했다.

토론토가 성명서에 언급한 사건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 일어났다.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5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단판 승부인 탓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2사 상황.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대타로 나선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근처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이 그라운드를 향해 맥주캔을 던졌다. 명백히 김현수의 수비를 방해하는 행위였다.

김현수는 갑작스런 맥주캔 공격에 놀라긴 했지만 다행히 업튼의 공을 잘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김현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봤고 중견수 애덤 존스는 관중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심판진과 사건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관중이 던진 맥주캔은 비어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김현수가 맞았다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연장접전 끝에 토론토가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씁쓸함이 남는 승리였다.

토론토는 "올 시즌 내내 팬들은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다. 그런데 구단 역사에 남을 짜릿한 경기에서 관중 한 명이 무책임한 행동을 범했다. 매우 불행한 상황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찾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안 강화와 음주 정책 등에 힘쓰고 다시는 이런 개인의 일탈 행동이 경기장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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