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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스플릿 시작…강등?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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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잔류하자." 하위 스플릿 팀간 상대전적이 가장 좋은 최하위 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클래식 정규 33라운드는 끝났다. 전북 현대와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의 상위 스플릿, 그리고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의 하위 스플릿이 나눠졌다.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상위 스플릿은 승점 9점이 깎인 전북과 2위 서울의 우승 경쟁, 또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하위 스플릿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순위는 성남과 포항, 광주가 승점 41점으로 7~9위, 수원 삼성이 37점으로 10위, 인천이 35점, 수원FC가 33점으로 11~12위다. 성남과 수원FC의 승점 차는 8점. 하지만 상하위 스플릿이 따로 5경기를 하는 터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나 수원 삼성과 포항, 성남에게는 자존심이 걸렸다. 세 팀의 가슴에 새겨진 별만 무려 16개다. 하위 스플릿도 낯선 자리인데 강등 싸움까지 해야 한다.

감독을 바꾼 팀도 세 팀이다. 포항은 최진철 감독 대신 최순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성남은 김학범 감독이 아닌 구상범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인천 역시 김도훈 감독이 물러나고 이기형 감독대행이 지휘하고 있다. 감독까지 바꾼 상황에서 강등은 최악의 상황이다.

하위 스플릿 팀간 맞대결에서 가장 성적이 나빴던 인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대전적은 누가 우위일까

마지막 5경기는 그야말로 진검 승부다. 하위 스플릿 팀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1패가 앞선 33라운드까지 당한 1패 이상으로 아프다.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수원FC가 가장 좋았다. 8승9무16패(승점 33점) 최하위 수원FC지만, 하위 스플릿 5개 팀을 상대로는 7승3무5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상위권 팀에게는 약했지만, 비슷한 전력의 팀을 상대로는 강했다는 의미다.

승점 41점으로 7~9위를 지키고 있는 성남과 포항, 광주도 나쁘지 않았다. 성남은 6승3무6패, 포항은 6승4무5패, 광주는 4승7무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위 수원 삼성과 11위 인천은 하위 스플릿 팀을 상대로 성적이 나빴다.

수원의 성적은 7승16무10패. 하지만 하위 스플릿 팀과 맞대결에서는 3승8무4패에 그쳤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하나, 하위권 팀들을 상대하나 큰 차이가 없었다. 인천 역시 하위 스플릿 팀과 상대전적이 3승7무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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