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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부담감 털어낸 박정아, MVP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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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박정아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 여자부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의 박정아가 팀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기업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꺾고 대회 최정상에 우뚝 섰다.

박정아는 이날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총 14점을 올려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맹활약을 펼친 박정아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23표를 얻어 대회 MVP로 뽑혔다.

많은 기대 속에 2016 리우 올림픽 무대에 나선 박정아는 네덜란드와 8강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설움을 겪었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박정아 날아들었고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던 박정아다.

하지만 박정아는 이런 비난을 실력으로 잠재우고 극복했다. 프로선수가 프로다운 모습으로 견뎌낸 것이다.

팀의 우승을 확정하고 취재진과 만난 박정아의 표정은 밝았다. MVP 수상 소감을 묻자 "아직 상을 받지는 못했다"고 웃었다. 이어 "잘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원래 상은 잘 생각하지 않는다"고 덤덤함을 유지했다.

MVP를 차지했지만 박정아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다. 그는 "100% 만족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성적이 따라왔기 때문에 좋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이 저한테 화를 덜 내시려고 하는 것을 느낀다. 감독님이 노력해주신 것처럼 나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올림픽 이후 쏟아진 비난에 대해서도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죽 답답했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못해서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빨리 좋아질 수 있었다"면서도 "당장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은 조금 무섭다. 하지만 내가 논란이 없도록 잘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속에 있던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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