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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돌풍 잠재운 기업은행, 2년 연속 KOVO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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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대회 MVP 수상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저지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 여자부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외국인 선수 리쉘은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4점,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정아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MVP)까지 차지하며 기쁨을 더했다.

만년 꼴찌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5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반전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기업은행과 인삼공사의 맞대결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조별예선 A조에서 두 팀은 이미 한 차례 격돌했다. 기업은행은 당시 30점을 올린 리쉘의 활약을 등에 업고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대회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한 인삼공사는 이후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을 연파하고 결승 무대에 올라 기업은행과 리턴 매치를 성사시켰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인삼공사는 내친김에 우승을 내다봤지만 기업은행은 역시 강했다.

1세트부터 인삼공사에 악재가 찾아왔다. 6-2로 앞선 상황에서 리베로 김해란이 블로킹 커버를 들어가다 팀 동료 이재은과 충동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김해란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다시 코드로 들어오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은 인삼공사를 흔들었고 기업은행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김유리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높이로 인삼공사를 찍어 눌렀다. 1세트에만 블로킹 숫자 7-2로 절대 우위를 점한 기업은행이다.

2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의 공격은 인삼공사를 흔들어 놓았다. 리쉘을 필두로 김희진까지 터진 기업은행의 공격진은 연신 강력한 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았다. 흔들린 인삼공사는 천천히 무너졌다. 1세트에서 1개밖에 범하지 않았던 범실도 2세트에서는 6개나 나왔다.

기세를 탄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김희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점수차를 5-1까지 벌렸다. 인삼공사는 장영은의 퀵 오픈과 박상미의 서브 에이스로 응수했다.

이후부터는 기업은행이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 범실과 리쉘의 백어택으로 점수는 어느덧 20-8까지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4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기업은행에 우승컵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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